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백 잔...새벽 라면.

시골막걸리 2008. 3. 20. 11:24

 

뿌시럭뿌시럭거리며 찬장을 뒤지보는기라.

출출한데 머 쪼매 요기할 거 업나 시퍼서.

대장이 - 어무이 - 행여나 깨가,

"이노무 손은 배지에 걸배이가 들어안잣나..."

머라칼까바 도둑괭이마냥 살금거리매 라맨을

�꼬 있는기라.

졸매 라디오를 듣다가, 생전 안보던 책을

우짜다보이 마 실수로 새빅까지 보다가,

친구한테 팬지를 쓰다가, 싸가지없는 문디 자슥에

잘못 걸린 전화벨 소리가  단잠을 깨아뿌는 바람에

밴소 갈라꼬 일나다가, 그라고, 그라고...

새빅에 묵는 이 라맨 맛은 안무본 놈은 모르는기라.

아침에 똥그래지는 상판대기 그쯤이야 우스븐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