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시럭뿌시럭거리며 찬장을 뒤지보는기라.
출출한데 머 쪼매 요기할 거 업나 시퍼서.
대장이 - 어무이 - 행여나 깨가,
"이노무 손은 배지에 걸배이가 들어안잣나..."
머라칼까바 도둑괭이마냥 살금거리매 라맨을
�꼬 있는기라.
졸매 라디오를 듣다가, 생전 안보던 책을
우짜다보이 마 실수로 새빅까지 보다가,
친구한테 팬지를 쓰다가, 싸가지없는 문디 자슥에
잘못 걸린 전화벨 소리가 단잠을 깨아뿌는 바람에
밴소 갈라꼬 일나다가, 그라고, 그라고...
새빅에 묵는 이 라맨 맛은 안무본 놈은 모르는기라.
아침에 똥그래지는 상판대기 그쯤이야 우스븐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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