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마흔엿 잔...한 낮.

시골막걸리 2008. 3. 15. 23:30

 

청승덩어리...

비오는 날은 삼시 세끼를 커피로 배 채우는 이들.

그리움쟁이...

바람부는 날, 부칠 데도 없는 편지를 하루죙일 써놓고

봉투만 만지작만지작 대는 이들.

무걱정쟁이...

기껏 널어놓은 빨래에 날씨가 심술을 부려대도

빨래비누 사러 가려 콧노래 불러가며 우산챙기는 이들.

게으름쟁이...

날씨 따위에는 아랑곳 않고 틈만 나면 조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