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른다고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자고나면 오르고, 절기 바뀌면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르고 무더기로 오르고 있다.
설텅탕도 오르고, 목간비도 오르고,
벌초비도 오르고, 타고 댕길 것도 오르고,
올라야 할 인간들의 그것들은 꿈쩍도 않는데
썩어 문드러지바야 두엄더미에도 몬 써물
이 넘의 껍데기 금만 자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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