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예순석 잔...객지에서의 7일간...치도리 공원.

시골막걸리 2008. 3. 17. 18:33

 

기도 안차게 퍼붓던 비가 잠깐 조는 틈을 타 갔다온

가와사키 부둣가의 치도리공원.

팔짱을 낀 채로 조잘대는 연인들도, 까르르거리며

뛰노는 꼬맹이들도, 낚싯대를 드리우고 느긋하게

간만의 햇살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강태공들도,

하나도 안다르게 생긴 갈매기들도...

어느덧 살포시 부끄럼타는 노을도 우리동네의

그것만큼이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