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백 일흔 석잔...가불 청구서.

시골막걸리 2010. 6. 14. 03:29

 

어이, 너거 바라. 머시 그마이나 불안하노? 뒤 마럽은 강생이 모냥으로 낑낑거리메 안절부절 해쌌노?

저그 머언 훗날 니 꼬라지가 우짤꼬 시픈 우습지도 않은 걱정때메 그라나? 언 날 갑재기 뱅원 응급실에

뻐드려져 골골거리는 니가 눈에 선하더나? 화장터 갈 때 즈음에 얼매나 기똥차게 사망신고서를 뽑을까

궁리하나? 아이믄 조금전까지 주디 땀띠나게 씨부리던 수다를 얼매나 더 떨다 디질란지 계산기 뚜드리나?

 

치아뿌라, 마.

자빠져가 다리 한 번 뿐질러진 적 없는 쌔빠지게 달려간 어제한테 너거들 아쉬움을 돌리달라꼬 바지춤에

넘사시럽구로 매달리지도 말고 아즉 니 근처에도 찾아오도 안한 그 내일이라는 넘한테 쭈굴시럽구로

가불 미리 땡기쓸라 카지마라. 내일 니가 오늘맨키로 걸어댕긴다카는 보장은 언 넘이 해주겠노?

 

오늘이나 지대로 살아뿌라. 다 치아뿔고...

가불 청구서는 고마 칵 째 내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