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그 시간에 어제처럼 방문한 어둠이 비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그려.
365일 팔을 벌리운 채 제 사는 꼬라지를 한숨만 짓던 구닥다리 안테나도
오늘은 제 누울 자리쯤 찾아도 그만입니다. 얼굴을 가린채 그럴싸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던 따르릉기계도 오늘 하루정도는 눈치를 안보면 어떻습니까?
어제였습니까...
돌아서는데 눈물은 어쩐 일입니까...
진흙범벅인 구두를 털어내며 고개를 겨우 쳐드는데 성냥갑이 젖어 있습니다, 그려...
'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주 백 일흔 석잔...가불 청구서. (0) | 2010.06.14 |
---|---|
소주 백 일흔 두잔...情... (0) | 2010.06.14 |
소주 백 일흔잔...누가 머라 캤는교... (0) | 2010.06.11 |
소주 백 예순 아홉잔...신념. (0) | 2010.06.11 |
소주 백 예순 여덟잔...어데??? (0) | 2010.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