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生...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가엽게 여겨 자비를 실천하려는, 자유로이 살게 해주자는,
그 생명들이 행복하게 살게 해주자는, 덕을 차곡차곡 쌓아보자는,
비슷하게는 어느 종교의 속죄양처럼 지가 살며 덕지덕지 쌓아온 죄뭉치를 말 못하는
짐승에게 뒤집어씌우는, 어쩐지 처량해보이기까지 하는 자기위안처럼만 보이는 사람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기실 하나도 없어보이는...
放生을 베풀었네 하고 환하게 웃으며 고속 관광버스에 오르는 그들은
어느새 또 어떤 이의 목을 조를까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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