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백스물여덟 잔...거짓말

시골막걸리 2008. 12. 1. 02:27


제게 아픔을 돌려 주십시오.
결코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만 같던 그 아픔을
제발 제게 돌려 주십시오.


당신이 웃으시며 빼앗아가 버린 그 아픔을,
당신껜 헛된 몸짓 조차 되지 못할 그 아픔을
이제는 돌려 주십시오.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간절함은.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취하고 마는 것은.


우편번호를 보내드릴까요?
아픔 묶음, 그것을 이젠 그만 돌려 주십시오.


근데 제가 지금 뭐라고 거짓말을 떠든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