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열일곱 잔...定義.

시골막걸리 2008. 3.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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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과는 무관한 인간만의 기도의 파편입니다.

哲學...

인간들의 무수한 시행착오의 허기진 산물입니다.

人生...

어느 하나 소홀히 빠뜨릴 수 없는 아이들의 숙제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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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인 개가 하이얀 눈을 좋아한다고 여기는 착각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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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의미를 갖지않는 느릿하나 활기찬 인간만의 유일한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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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헌혈차에 오르는 醉者의 따스함입니다.

情...

술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우리네 마음입니다.

詩人...

평범하나 살아있는 거짓말로 먹고 사는 용기있는 사기꾼입니다.

秘密...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얼간이들의 켸켸묵은 창고에만 가득 쌓여 있는 것입니다.

幸福...

고려청자를 꽃병으로도 쓸 수 있는 자들이 누릴 수 있는 평범입니다.

眞實...

추수가 끝난 허허벌판속에 쓰러질듯 힘겨워 하면서도 그 들판을 묵묵히 지키는 허재비의 미소입니다.

片紙...

까치가 울지않아도 기다려지는 반가운 손님입니다.

사랑...

 

그냥 넘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