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백 쉰 닷잔...공해 2
내일 고마 당장 숨이 껄떡껄떡 넘어가도 악착같이 고마 지 혼자 잘나디 잘난 사람들,
오직 지 한 몸뚜아리를 위해서라카믄 부끄러움이나 염치라카는거는 저만치 여풀떼기다가 치워논 사람들,
시상사 슬픔, 고민은 지만 몽땅 짊어진 것매이로 알아듣도 몬하는 소리를 씨부렁거리다가 혼자 뒤지기는
그래도 억울했던지 여풀띠 멀거이 서 있는 사람 모가지까지 기어이 옭아 매고야마는 치들,
사람 배리놓고도 번지르르한 아가리로 지 뱉을 말은 끝까지 다 뱉고야 마는 사람들,
꼬질꼬질한 발꼬락이나 세며 넘 흉내만 내다 갤국은 코만 비틀어지도록 취해뿌는 사람들,
넘의 가심 예사로 짝짝 찢어놓는 것 정도는 지 아가리 밥술 넘기는 것보다 몬한 대수롭지 않은 그저 그런 거고,
지 가심 뽀두락지 찌매 난 거는 눈알 벌거이 해가 아프다꼬 온 동네방네 광고하는 사람들,
용기와 만용을, 오만과 교만을, 신념과 고집을, 소망과 공상을, 기도와 푸념을 분리수거 할 줄 모르는 그런 사람들,
약속의 기준이, 믿음의 기준이 오로지 무조건 지가 아니라카믄 그 순간 졸도해제끼는 사람들,
돈이라카는 더듬이가 없으면 병명이 아리송한 환자가 되는, 배지가 갈라질라카는데도 우걱거리며
그렇게 기어이 밀어넣어야 하는, 그래도 배지가 아즉도 마이 고프다카는 사람들,
말(言)은 오른쪽으로 허나 잽싸게 걸음은 왼쪽으로 기꺼이 옮기는 사람들,
'쯧쯧, 참말로 안됐네' 카메 눈물겹게 위로하는 척 카믄서 돌아서서는 꿰멘 자리 뒤져뿌라꼬 걷어 차삐는 사람들...
썩을 놈의 시키들, 사람들...
차암, 사람이 넘치긴 넘친다, 그자...
물론 그 시키들 중 당연하이 하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