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백열한 잔...여보세요 3

시골막걸리 2008. 11. 24. 02:01

 

가장 아름답지만 첫사랑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당신은 어처구니 없는 억지라고 느끼시지
않으십니까 ?


神을 부정하고 神에게 따질 건 따져보는 것이 神과 탁 까놓고
이바구하고픈 하나의 간절함이라고 한다면, 당신도 나를 오만한,
철 없는 인간이라고 나무라시겠습니까?


약속 그리고 만남이란 것이 깨어지기 위해, 언제일지 모르는
희미한 헤어짐을 준비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어떻습니까?


이렇듯 모순과 역설 그리고 궤변 속에서 결말없는 너저분한
말다툼을 하다가, 해야만 할 일들을 팽개쳐둔 채
아까운 인생은 덧없이 오그라들어 가고 있는데, 당신은
이 無用한 다툼을 왜 끝내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