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백엿 잔...신음.

시골막걸리 2008. 3. 29. 21:33

 

아이들이 소곤거리고 시기하고 그 물어뜯기에서 고열을 앓으며

백발이 되어간다. 과거만 씨부렁대며 뱉은 우리의 푸념에  

삭아버린 스산한 길모퉁이에서 아이들이 한숨을 내쉰다. 이미

아이들은 꿈꾸려하지 않는다. 뛰려 하지도, 손을 잡으려 하지도,

웃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의 기형의 백혈구만을 수혈받는 아이들은 괴질의 현기증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좀 미안해 하자, 어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