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묵고... 오늘도 묵고...
소주 예순여덟 잔...두통.
시골막걸리
2008. 3. 18. 11:46
그런거 아있나?
국민학교 다닐때 전날 숙제만 다못해도 다음날 오만 후회가 다 되는기라.
'그노무 딱지 쪼매만 칠낀데.'
'저녁 묵으라꼬 어무이가 부를 때 다망구 고마하고 집에 드가낀데.'
'에이, 샘한테 디지게 터지겠네.'
얼라지마는 그건 내 혼자만 가지는 그런 후회요, 두려움이었는기라.
세월이 쪼매 지나가 마 지금이야 그때 그기 거 머 아무것도 아인데...
되레 딱지가 수만장이 되가 동네에 적수가 없었꾸마 카고 영웅담을 자랑하는데.
그캤다카믄 굳이 나쁜, 그것도 그때보다 더 심하게 나빠진 이 돌대가리를
돌~돌 굴리바야, 궁상을 궁디에 깔고안자 유난을 떨어바야 머가 달라지겄노?
넘들은 꿈나라가가 꼬소하이 잠들었을 이 시간에.
잠아 오이라~.
이 새빅에 깨아가 술 물 놈도 없구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