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네 인간들은 추해져가고 어두워져 가고 있는 세상의 일면을 보며
그것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음을 던진다. 마치 자신들은 그러한 삶의
길과는 전혀 무관한 - 아마도 선택받은 삶이라고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다 - 것처럼,
그들 자신만큼은 결코 비웃음을 받는 삶을 살지 않겠노라고 큰소리치면서.
그러나 그들은 언제 어느 시간부터인지 그들 자신도 못느끼는 사이에 자신들이
손가락질 하며 비웃는 그러한 세상을 닮아간다. 스스로를 속이며, 어색한 웃음을 남발하며,
한 번 뿐인 삶을 진흙 속에 파 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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